2007년 9월 21일 금요일

네이버의 과독점

국내에서의 포탈의 시장구도를 보게 되면 네이버가 대부분이고
그밑에 2~4위의 업체들은 사실 고만고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를 많이 사용한다는것에서
네이버가 단지 독점이다. 라는것이 문제가 아니고 검색결과를 가지고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도덕적 기준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도 기업인 이상 영리 활동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것이지만
영리활동을 위해서 검색결과를 조작하고 돈을 지불한 순서대로만 보여주게 되며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정보의 편중이 심해진다는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얼마전까지만 하더래도) 인터넷을 통해 개인도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것이고 또한 그것에 따라서 기업도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진다는 마케팅적인 말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따른 검색엔진을 이용한 마케팅도 나오게 되었구요.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의 검색엔진 마케팅이 과연 의미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서 노출되는 공간이 다릅니다.
많이 내면 많이 낼수록 첫페이지의 상단에 노출이 되는것은 당연하고
내지 않는다면 전혀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돈을 내지 않은 사이트는 일반 사용자의 눈엔 들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결국엔 돈이군요.. 많이 낸 개인이건 기업은 계속 벌어들이게 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계속 망해가는 문제도 생깁니다.
이게 문제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너도 돈 많이 벌어서 하면되겠네.." 라고 말하면
따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배분하는것이 아니라
가진자를 위한 시스템으로 되는것에 만족하신다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이건 마치 벽에 그림을 걸기위해선 목수를 불러서 벽에 못을 박고 그림을 걸어주는데
돈이 얼마.. 라는 계산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건.. 저 뿐일까요?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보게 되면 대부분 자신들의 컨텐츠를 보여주는 검색방식입니다.
광고,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자신들의 컨텐츠가 최우선순위로 노출이 되며 거기에 따른
트래픽과 이윤을 얻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닫힌검색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내부의 컨텐츠만을 위한 검색이며 이미
기존의 검색엔진이라는 웹문서 및 사이트에 대한 검색기능은 상실했다고 생각됩니다.
내부의 데이터만 보여주고 자사과 계약을 맺은 업체의 컨텐츠나 광고만을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NHN이라는 기업에 얼마나 많은 돈을 주는가에 따라서 자사의 위치가 결정이 되고
수입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에 노출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따라서 신문사 사이트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젠 네이버는 인터넷 포탈이 아니라 깡패처럼 보이는군요.
단지 돈에 눈이 멀어서 결과를 조작하고 자사의 이윤을 기준으로 노출과 숨김을
결정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그것이 마치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되었으며
아주 정확한 결과인것처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할거 같습니다.

2007년 9월 1일 토요일

사회 구조적 문제들.. 성범죄, 기독교의 독선, 학력위조

사회 구조적 문제들.. 성범죄, 기독교의 독선, 학력위조

각 각의 문제들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면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내려가서 각각의 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그들의 공통된
배경에서의 교육이 존재하게 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이말은 원래의 뜻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교육이란것은 선대의 것중에 올바른것을
배우고 가르쳐 그것을 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란것이 국,영,수 등의 입시과목만 공부하고 옆자리 친구를 깔아뭉개고
무시하고 그를 밟고 올라서서 명문대에 들어가고, 대기업의 엘리트 코스를 가거나
공무원이 되어서 다른 사람을 짓밟는것이 아닙니다.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 무엇이 옮고 그른지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은 어떠한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자신과 다른것을 인정 할 줄 아는 자세
등이 없는게 사실 여러 범죄와 왕따의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할 정도
입니다.

옆자리의 친구는 내 경쟁자고 나와 다르면 틀린것 정답만이 인정받고 오답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식의 교육은 과연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군요.
모든것을 점수화 시키고 그것을 서열화시켜서 편안한 통제를 얻은 대신에
우리가 잃은것은 그것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중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토의와 토론의 학습을 위한 학급회의는 어쩌다 한번 점수를 주기 위한 형식으로
변해버렸고 그나마 대부분의 시간에는 입시위주의 주요과목을 자율학습하는
시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체능시간은 시간표에서 없어진지 오래이고
있다고 해도 역시나 국영수등의 공부에 그 시간을 소비합니다.

물론 자기자식 잘되길 바라는 학부모님들은 그런시간에 국영수를 하지 않으면
큰일나고 또 옆집 아이가 학원에 간다면 우리 아이는 과외를 시켜야한다는
생각 물론 틀린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성교육이라는 가면을 쓴
철저한 입시위주의 교육, 학교의 서열화등의 문제가 이제 조금씩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는 곳에 가면 지금의 문제는
더욱더 심해질 것입니다.

이유는.. 그렇게 배웠으니까.
옆사람 깔아뭉개고 올라서야하고 나와 다르면 오답이고 오답은 들을 가치도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배척해야한다. 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대놓고 이렇게 가르치진 않았지만 그동안의 가르침안에 저런것을 가르치는건 없습니다.
오로지 점수, 서열, 명문대, 대기업, 귀족노조(?), 돈이면 다 된다. 이쁘면 용서된다.
이런말로 아이들을 가르친건 우리 어른들입니다.

어른이 항상 옮은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사회적 병폐.. 서서히 물들고 물든것을 알게되면 이미 늦어버리는 질병.
우린 인공호흡기를 달고 살고 있는 중환자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