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과독점
국내에서의 포탈의 시장구도를 보게 되면 네이버가 대부분이고
그밑에 2~4위의 업체들은 사실 고만고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를 많이 사용한다는것에서
네이버가 단지 독점이다. 라는것이 문제가 아니고 검색결과를 가지고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도덕적 기준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도 기업인 이상 영리 활동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것이지만
영리활동을 위해서 검색결과를 조작하고 돈을 지불한 순서대로만 보여주게 되며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정보의 편중이 심해진다는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얼마전까지만 하더래도) 인터넷을 통해 개인도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것이고 또한 그것에 따라서 기업도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진다는 마케팅적인 말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따른 검색엔진을 이용한 마케팅도 나오게 되었구요.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의 검색엔진 마케팅이 과연 의미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서 노출되는 공간이 다릅니다.
많이 내면 많이 낼수록 첫페이지의 상단에 노출이 되는것은 당연하고
내지 않는다면 전혀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돈을 내지 않은 사이트는 일반 사용자의 눈엔 들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결국엔 돈이군요.. 많이 낸 개인이건 기업은 계속 벌어들이게 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계속 망해가는 문제도 생깁니다.
이게 문제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너도 돈 많이 벌어서 하면되겠네.." 라고 말하면
따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배분하는것이 아니라
가진자를 위한 시스템으로 되는것에 만족하신다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이건 마치 벽에 그림을 걸기위해선 목수를 불러서 벽에 못을 박고 그림을 걸어주는데
돈이 얼마.. 라는 계산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건.. 저 뿐일까요?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보게 되면 대부분 자신들의 컨텐츠를 보여주는 검색방식입니다.
광고,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자신들의 컨텐츠가 최우선순위로 노출이 되며 거기에 따른
트래픽과 이윤을 얻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닫힌검색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내부의 컨텐츠만을 위한 검색이며 이미
기존의 검색엔진이라는 웹문서 및 사이트에 대한 검색기능은 상실했다고 생각됩니다.
내부의 데이터만 보여주고 자사과 계약을 맺은 업체의 컨텐츠나 광고만을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NHN이라는 기업에 얼마나 많은 돈을 주는가에 따라서 자사의 위치가 결정이 되고
수입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에 노출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따라서 신문사 사이트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젠 네이버는 인터넷 포탈이 아니라 깡패처럼 보이는군요.
단지 돈에 눈이 멀어서 결과를 조작하고 자사의 이윤을 기준으로 노출과 숨김을
결정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그것이 마치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되었으며
아주 정확한 결과인것처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할거 같습니다.